4000명에게 '새 생명' 찾아준 오뚜기…심장병 어린이 수술비 지원

입력 2015-09-11 07:00  

Cover Story - 오뚜기

오뚜기의 남다른 사회공헌

완치 어린이 위한 요리교실도
장애인 지원·장학사업 등 활발



[ 강진규 기자 ]
오뚜기 사회공헌팀은 다음달 열릴 ‘새 생명 4000명 탄생’ 행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회사가 수술비를 지원해 심장병을 극복한 어린이가 지난 7월 말 기준 3966명을 기록, 4000명에 육박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다.

오뚜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회사의 지속 성장에 필수적이라는 생각 아래 사회공헌활동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사업은 1992년 시작했다.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어린이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위한 봉사를 고민하던 함태호 명예회장의 제안이 계기가 됐다. 선천성 심장병은 10세 이전에 수술받지 못하면 대부분 생명을 잃지만 제때 수술만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매달 23명의 수술비를 지원해 새 생명을 찾아주고 있다.

완치된 어린이·가족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행사도 꾸준?열고 있다. 매년 5월 열리는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에서는 ‘심장병 완치 어린이를 위한 요리교실’ 행사를 진행한다. 또 10월에는 심장병 완치 어린이와 가족을 음성의 대풍공장으로 초청해 공장 견학과 신제품 요리 시연회를 연다.

다양한 장애인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2012년에는 장애인 학교와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재단의 ‘굿윌스토어’와 제휴를 맺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이나 개인들로부터 생활용품 의류 등을 기증받아 장애인들의 손길을 거친 뒤 싸게 판매하는 매장이다.

굿윌스토어 송파점·도봉점에는 오뚜기 선물세트의 조립 임가공 작업을 위탁했다. 후원금 기부로 단순히 금전적인 도움을 주는 데서 탈피, 장애인들이 일하면서 스스로 자립을 도모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는 게 오뚜기 측의 설명이다.

프로야구단 넥센의 홈구장인 서울 목동야구장에 장애인을 초청하는 행사도 2013년부터 열고 있다. 장애인들이 시구와 시타도 한다.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의 실내 관현악단 ‘하트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회도 매년 개최한다. 올해는 지난 4월 오뚜기 안양공장에서 연주회가 열렸다.

2012년 8월에는 ‘오뚜기 봉사단’을 출범시키고 독거노인과 불우이웃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푸드뱅크와 전국 복지단체를 통해 지원물품을 기부한다.

1996년 설립한 재단법인 오뚜기재단은 학술진흥과 장학사업이 주력이다. 지금까지 600여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 40억원을 전달했다. 또 ‘오뚜기 학술상’을 제정, 식품산업 발전과 국민식생활 향상에 공로가 큰 식품학자 2명을 매년 시상한다.

다양한 해외활동도 벌인다. 2012~2013년에는 영양결핍으로 고생 중인 북한 어린이들을 위해 소고기수프 3억5000만원어치를 지원했다. 북한 결핵아동을 위한 후원금도 전달했다. 지난달에는 아프리카 주민들의 자립 지원을 위해 남수단 톤즈에 설립된 국제 NGO인 ‘희망의 망고나무(희망고)’에 라면과 즉석밥 4000여개를 기부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소비자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판단”이라며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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